귀뚜라미 소리가 안들린지 꽤나 되었구나, 라고 누워서 생각했다. 가을이 가버렸는데 이제야 눈치채다니 미안해지기도 한다. 내 등 따시니까 니 생각나는구나.
달력도 이제 한장 남았다,라고 누워서 생각했다. 이번해가 이렇게 가버렸는데 매번 세월아 이름만 부르다가 이제서야 한장 남으니 새삼 새로운 2011이라는 숫자다. 11월 월급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이제 연말이다.
잠이 오지 않는다.
오늘 어떤 기사에 2040년 평균수명은 90살이라고 한다. 여태 평균적으로 살아왔는데 (한가지 빼고) 평균수명까지 산다고 하면 아직 시간이 참 많구나. 하고 위로했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는다.
짱혜가 잠 안와서 글쓴다. 는 글을 보고 글 써봤는데
잠이 다 깬 기분이다.
이제 겨우 월요일 지났는데.

